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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빈집에서 세 살배기 아이가 숨진 사건,
실제 이 아이의 친어머니로 드러난
40대 외할머니는 구속된 이후에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아버지로 의심되는 남자들을
조사했는데, 유전자가 일치하는 대상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진짜 친손주는 과연 어떻게 한 건지
의문점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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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세 살배기의 친엄마로 밝혀진
48살 A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를
큰딸의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하고,
대신 이 손녀를 어디론가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봤을 때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채,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A 씨/어제, 대구지법 김천지원(영장실질심사)
(본인 아이가 아니라고요?)
"아닙니다."
(그럼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 있습니까)
"아니에요. 저는 딸을 낳은 적이 없어요."
경찰은 숨진 세 살 아이의 DNA가
A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친모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CG]
다만, A 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했거나
병원에서 진료한 내역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언제, 어디서 아이를 낳았는지
기록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자신의 출산 사실을 철저히
감춰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제 논란은 2018년 3월,
A 씨의 20대 딸이 낳은
친손녀의 행방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데 관여한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A 씨가 낳은 아이의 친아버지입니다.
A 씨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관련성이 의심되는 남성들의 유전자를
일일이 대조했지만,
숨진 아이와 DNA가 일치하는 남성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시설에 맡겨진 아이들도 탐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