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까지 대구·경북은 사적 모임으로 8명까지 모일 수 있었지만 조금 뒤 밤 12시부터는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
연말연시 확산세를 잡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실시됩니다.
오늘도 대구는 160명, 경북은 16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감염경로를 추적해 예방하는 역학조사도 무용지물이 돼가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오늘 대구 신규 확진자는 160명입니다. 지난 5일부터 13일째 100명대입니다.
지난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 2개 모임에서 각각 11명과 5명이 확진됐습니다.
북구와 수성구, 달서구 일가족 모임에서 각각 5명, 8명, 5명씩 감염됐습니다.
5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새로운 집단감염이 어제 4개에 이어 오늘 5개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도 하루 30~40명씩 나오는 등 역학조사마저 한계에 부딛히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정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확진 규모가 커져서 감염원 조사를 하기 위한 작업을 하지만 D-14일(확진 14일 전)까지 넘어가지는 못합니다. 효율화 방안에 따라 D-5일까지 (역학조사)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확진자 169명입니다. 경주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구미 36명, 포항 24명 등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주의 초등학교에서 17명 더 확진돼 누적 90명으로 늘었습니다.
구미에서도 유치원 한 곳에서 22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학교와 유치원, 학원을 통한 연쇄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은정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학생들의) 엄마와 아빠가 다니는 사업장들 쪽으로까지 N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목욕탕 그리고 마을 모임에 따른 마을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
0시 이후에도 대구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잡기 위해 오늘 밤 자정부터 사적 모임 4명, 식당·카페 밤 9시 제한 등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