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가뭄에 운문댐 물 부족…낙동강 물로 대체 공급

◀앵커▶
지난 겨울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운문댐 수위가 계속 내려가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수계를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식수원인 청도 운문댐입니다.

물에 잠겨 있어야 할 댐 수문이 바닥까지 드러났습니다.

저수율은 29%까지 떨어졌습니다.

45% 수준을 유지하던 평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든 겁니다.

◀김옥경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운문권지사 차장▶
"예년 같은 경우에는 138.8 선까지 차 있었는데 올해는 현재 기준으로 133.9정도 차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운문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은 100mm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운문댐에 가뭄 '주의' 단계가 내려진 지 오늘로 43일째.

당분간 비소식이 계속 없을 것으로 예상돼 수돗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7만 8천 톤씩 하천으로 내보내던 물은 이미 90% 가까이 줄였습니다.

운문댐은 고산정수장을 통해 하루 27만 톤씩 대구로 공급하던 생활용수를 15%가량 줄이고 낙동강 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윤만호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
"고산정수장 수계를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정수를 생산하는 매곡정수장 수계로 일부 전환 공급합니다. 수위가 더 내려가면 취수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미리…"

수계가 바뀌는 곳은 대구 수성구와 북구, 동구 일대 5만 천여 가구입니다.

가뭄이 더 심각해질 경우 수돗물 공급량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여름 장마가 시작돼야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걸로 보인다면서 가정에서 물을 아껴 써달라고 부탁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