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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풍력단지 본격 추진···반대 목소리 여전

◀앵커▶
지난 5년간 큰 논란을 빚어 온 영덕 남정 풍력 발전단지 사업이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영덕군 군정조정위원회가 풍력단지 사업 입안서를 최근 허가해,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공청회 등 인허가와 관련된 공식 절차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그런데 일부 주민들은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조성으로 심각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덕군 남정면 봉황산 일대에 풍력 발전 단지 건설 사업이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2018년 이후 주민 반발로 수차례 제동이 걸렸는데 영덕군 군정조정위원회가 최근 사업자가 제출한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군 관리 계획 입안서를 허가해 줬습니다.

하지만 일부 반대 주민들은 풍력단지 사업계획과 추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행정절차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순홍 풍력단지 반대 주민▶
"사업설명회나 공청회라던지 이런 것을 거쳐서 제출해야 되는데, 그런 과정을 아무것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제출한 상태기 때문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풍력 발전단지와 불과 1킬로미터 이내 거리에 7개 마을이 위치해 심각한 소음과 저주파 등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양 풍력단지 반대 주민▶
"1km 안에 많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고, 여기에 (풍력단지가) 들어선다면은 너무나도 많은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이에 대해 사업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인근 마을 주민들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 이후, 발전 사업의 이익도 주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진 영덕주민바람 대표▶
"(풍력단지 예정지 인근)주민 수용성을 86% 이상 확보를 해서 군에다가 드디어 인허가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반대하는 주민들께는 사업 내용을 100% 공개하여 끝까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덕군은 남정면 풍력 발전단지 사업은 앞으로도 군 관리 계획 결정 고시와 주민 의견 청취, 실시 계획 인가 등 2-3년의 검토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나명석 영덕군 도시계획팀장▶
"향후에 토지 적정성 평가를 할 거고요. 영덕군 계획 위원회 심의를 거치고요. 재해 영향성 검토, 환경 영향 평가 그다음에 주민 의견 및 군의회 의견 청취도 포함돼 있습니다."

영덕 남정면 풍력 발전단지 사업이 지난 5년간 큰 갈등을 불러온 만큼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나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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