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25일 한국은행 대구 경북본부가 공개한 '지역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생산 동향에서 3분기 제조업 분야 생산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가 IT 기기용 LCD 생산라인 축소, TV용 패널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습니다.
섬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줄었습니다.
휴대전화 및 부품은 국내 생산 물량이 해외사업장으로 일부 이전되면서, 기계 장비는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각각 소폭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분야 생산은 2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운수업·부동산업은 증가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은 보합 수준입니다.
수요 측면에서 설비투자는 2분기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모든 주력 수출 품목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는데 특히 기계 장비, 휴대전화 및 부품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7~8월 취업자 수는 2분기보다 증가 폭이 작습니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 폭은 축소됐습니다.
주택매매 가격은 상승으로 전환했고 전셋값 하락 폭은 줄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 경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3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