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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매장 발표에 김용민 "윤 대통령 많이 급해 보여"···박지원 "석유 안 나오면 지지율 한 자릿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금 많이 급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4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가 산유국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데 우려가 있다. 아직 지나치게 섣부른 발표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발표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매장량은 실제 시추를 해봐야 아는 것인데 매장 가능성만 가지고 발표를 너무 빠르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 3일과 지난 주말에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21% 정도까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든 반전하기 위해서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닐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희망이고 진짜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지금 현장에서 굉장히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 나오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3일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 IN'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10% 지지율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긍정 평가가 21%, 부정이 70%인데 역대 어떤 대통령도 집권 2년 만에 이렇게 바닥을 친 적은 없다. 오죽 급했으면 포항에 유전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그것을 왜 대통령이 발표하냐?"라고 말했습니다.

"발표를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이 오버랩됐다. 1976년 박 전 대통령이 포항에서 석유가 발견됐다고 해 발칵 뒤집혔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석유 가능성을 발표할 때는 물리적 탐사보다 시추를 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유전과 가스가 매장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춤이라도 덩실덩실 출 텐데 국민이 한 번 속아봤으니 '박정희 시즌 2'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윤 대통령이 쫓아가지 않았나? 가서 '뭉치자, 내가 뼈가 빠지도록 일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윤 대통령이 초조해하시는 것 같다. 뭔가에 쫓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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