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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필터 연두색 물질, 녹조로 확인

◀앵커▶
10월 12일도 '녹조 관련' 단독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최근 달성군의 한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 현상으로 보이는 연두색 물질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이 물질이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세균'으로 확인됐습니다.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면서 달성군 지역 외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대구시와 환경부가 역학 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심병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재진은 10월 4일, 수돗물 필터에 연두색 물질이 나온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의 가정집을 다시 방문해 필터를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연두색 물질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부경대학교 이승준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필터의 녹색 물질은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남세균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승준 부경대학교 교수▶
"마이크로시스틴을 그러니까 남세균 독성 물질을 만들 수 있는 남세균이었습니다. 즉 가정집 필터에 있는 세균은 유해 남세균이었고요. 유전자 검사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돗물 필터에 끼인 물질이 남세균으로 확인됐지만 대구시는 10월 5일 해당 가정집을 조사하지도 않고 수돗물에 녹조는 없다고 발표해 성급한 대응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필터나 개인 가정의 여러 가지, 어떤 수돗물 공급 받는 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수돗물 자체에, 정수한 물 자체에 어떤 녹조라든지 이런 거는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달성군 현풍읍 가정집의 수돗물에서 녹조 현상이 확인된 만큼 구지면 가정집 사례도 녹조 현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녹조 의심 현상도 여섯 건이 더 있는 상황이고 달성군 이외 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승준 부경대학교 교수▶
"물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아이들(남세균)이기 때문에 우선 무슨 그런 필터 공정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고요. 어디서 왔는지를 따지면 수도관을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가정집 수돗물에서 나온 연두색 물질이 유전자 검사 결과 남세균으로 확인되면서 관계 당국의 역학 조사가 절실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남세균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가정집으로 들어온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연구진에 의뢰해 미생물 분석을 맡겼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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