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준비한 ‘곡옥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교생이 학년을 넘어 서로 협력하고 응원하며 화합을 다지는 현장을 최하늘 MBC 청소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곡옥 한마당 체육대회’가 한창인 경주여자고등학교 강당입니다.
체육복을 맞춰 입은 학생들, 반응 깃발과 응원 도구를 손에 든 친구들까지 강당 안은 활기로 가득합니다.
이 행사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준비했으며, 모든 학생이 한 종목 이상 꼭 참여하는 원칙으로 진행했습니다.
◀이형욱 경주여자고등학교 교사▶
“곡옥 한마당’은 청소년기 학생들이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마음껏 해소하고, 친구들과 협동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입니다. 매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체육대회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 2학년이 한 팀이 되어 자신들만의 콘셉트로 꾸민 음악과 퍼포먼스로 입장하는 순간입니다.
서로 다른 학년이 하나가 되어 준비한 입장식은 그 자체로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고, 현장에는 신선한 에너지와 웃음이 가득합니다.
◀하주연(2학년), 신다정(1학년) 경주여자고등학교▶
“입장식 때 어떤 노래로 들어갈지 정하는 게 진짜 고민이 많았어요. 1학년 친구들이랑 다 같이 신나게 입장할 수 있는 곡을 고르려다 보니까 의견도 많고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언니들이랑 다 같이 얘기 나누고 춤이랑 노래 정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입장식에 이어 넷볼, 얼티미트, 빅발리볼 등 학년별 경기와 댄스부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응원 열기도 더했습니다.
◀이예승 경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우리 반 친구가 다치지 않고 잘 뛸 수 있게 정말 열심히 응원했어요. 결승까지는 못 갔지만, 다 같이 목소리 맞춰서 응원하면서 친구들이랑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고요. 공부하느라 쌓였던 답답한 기분도 확 풀려서 정말 좋았어요.”
하나 된 마음으로 뛰고 응원한 하루.
곡옥 한마당 체육대회는 학생들의 열정과 끼가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했던 오늘 하루. 벌써부터 2026년 곡옥 한마당 체육대회가 기대됩니다.
MBC 청소년기자 최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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