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많이 더우셨죠?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2024년 들어 가장 더웠는데요.
다가오는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고, 비는 더 많이 내릴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대비에 나섰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23일 대구는 32.5도, 경주는 32.9도까지 올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2024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4월 대구·경북의 평균 기온은 15도였습니다. 역대 4월 중 가장 높았는데, 다가오는 여름은 평년보다 덥거나 비슷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 평년보다 높아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자주 불 전망입니다.
이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고, 지면의 온도도 상승합니다.
비도 평년보다 많이 오는데, 특히, 7월과 8월에 더 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보연 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강수량은 6월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7월에서 8월은 남쪽의 수증기 유입이 강화되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전망입니다."
변화무쌍한 날씨가 예상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정부가 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경북에 강한 호우가 쏟아지면, 지자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재난 문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함동주 대구지방기상청장▶
"2024년부터 시간당 50mm, 동시에 3시간 90㎜의 강수가 기록되면 기상청에서 호우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합니다."
소방 당국도 구급차에 폭염 대응 구급 장비를 마련하는 등 다가오는 폭염과 기상 재해에 대비해 철저한 구조·구급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