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벚꽃이 만개했는데 비가 내립니다.
변덕스러웠던 기온에 올해 봄꽃들은 꽃봉오리를 준비한 채 눈치싸움을 했습니다.
그래도 대구와 경북은 지난 주말 맑고 화창한 가운데 낮 기온도 20도까지 올랐고요.
따스한 봄 햇살 덕분에 벚꽃들도 점차 개화를 시작해, 지금은 만개를 보인 곳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예쁜 봄꽃이 샘이 났던 걸까요?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하기도 전에 수요일의 비 소식으로 꽃잎이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는 수요일 저녁까지 5~30mm, 경북 남부 동해안은 10~40mm의 비가 예상되고요.
경북 남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안팎의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 예상 강수량(3일)
- 경북 남부 동해안 : 10~40mm
- 대구·경북(남부 동해안 제외) : 5~30mm
- 울릉도, 독도 : 5~20mm
한편 수요일 오후부터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고요.
경북 앞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더불어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그치고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요.
목요일까지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주말에는 다시 낮 기온이 20도를 넘나들며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당분간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만 유의해 옷차림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