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민심에 따라 정치하자고 선거를 하는데 요즘 선거제도는 민심과 거리가 멉니다.
승자독식 구조 선거제도 때문인데 인물선거와 정당 비례선거를 섞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하는데 정치권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경북은 선거 때마다 특정 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를 보면 특정 당이 싹쓸이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표를 던진 것은 아닙니다.
[C.G]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53.5%, 더불어민주당 13.5%, 국민의당 15.4%, 정의당 5.4%, 기타 11.8%였습니다.
차지한 의석수를 보면 새누리당이 91.7%인 22석, 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이었습니다.
정당 투표율과는 차이가 큽니다.[C.G]
전국적으로도 비슷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정당 득표율보다 1.5배가량 더 많은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소선거구로 치르는 지역구 승자독식 탓으로 그만큼 중소정당에는 불리하고 당선에 영향을 주지 못한 사표도 속출합니다.
대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금은 지역구 대 비례대표 비율이 5.4대 1인데,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주장입니다.
◀INT▶장우영 교수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는 정당 투표로 해당 선거구의 총 의석수를 먼저 결정하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사표가 아주 많이 줄어듭니다."
선거제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득권을 가진 민주당과 한국당,
양대 정당이 부정적입니다.
◀INT▶장태수 대구시당위원장/정의당 "자기 정당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한국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총선을 일 년여 앞두고 승자독식에 따른 민심 왜곡을 막고 유권자 뜻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