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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개 시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유세했던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년 8월 13일)

"저에 대해서 이 ** 저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바로 저였습니다"

* 양두구육(羊頭狗肉)「명사」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선 안 될 망언"(김미애 의원)라는 비판과 "자랑스럽고 짠한 국민의힘 우리 대표"(김웅 의원)이라는 옹호까지 엇갈리는 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시점에서 집권 여당의 내홍은 최고조를 향해 달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씐 건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는데요, 공교롭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이 한창일 때 이준석 후보는 개 시장이 있는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윤석열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칠성시장을 누비며 윤석열 후보를 위한 유세를 했습니다. 대통령을 비유한 것이든 아니든 이 시점에서 '개고기'를 꺼내 든 이준석 대표가 '하필' 윤석열 후보를 위해 대구에서 방문한 곳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 시장이었던 겁니다. 과연 이 대표의 큰 그림이었던 걸까요? 뉴스+가 2월 18일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대구 칠성시장, 2022년 2월 18일)

지금 보수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2030 젊은 세대한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여러분?

지난 5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 여러분? 만약에 지난 5년 동안 살림살이 나아진 거 없다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를 뽑아서 한번 바꿔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서 꼭 깨끗하고 공정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어서 대한민국 다시 한번 바로 잡았으면 좋겠는데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우리 윤석열 후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본인은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에게 빚을 진 게 없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윤석열 후보, 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본인이 오직 빚진 대상은 본인을 키워주고 정치에 불러주신 국민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에게 그 빚을 갚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윤석열 믿으십니까, 여러분?

이번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대구의 시민들이 윤석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셔서 대구를 위해 일하고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다시 한번 국운을 상승하게 하는 그런 선택을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여러분.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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