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27일 사전 투표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대구에서는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홍준표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자리가 빈 수성구을 선거구는 여야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이 지역을 대구 도심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며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 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락 후보,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민주당 김용락 후보는 추락하는 대구경제는 대구의 지나친 보수 정치 편향이 가져온 결과라며 정치적 다양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합니다.
◀김용락 더불어민주당 후보▶
"40여 년간 시장,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도시의 품격에도 맞지 않습니다. 대구를 선진화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나왔습니다."
수성 을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는 수성 을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
"문화의 중심, 금융의 중심 그리고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제가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는 인맥을 동원해서 잘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도심 발전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락 후보는 '수성못 아트 밸트'와 'K 콘텐츠 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주요 공약 대부분이 '문화 콘텐츠 육성을 통한 발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인선 후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속 추진, 도시철도 수성 남부선 신설 등 7대 공약 가운데 5개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심 발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
"(도심)교통이 원활하기를 원하고요, 대구은행역에서 가창 스파밸리까지 수성 남부선을 만들어서 교통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이 원활하게 문화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김용락 더불어민주당 후보▶
"K팝, K드라마, K시네마, K뷰티, 이런 것들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구는 그런 한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조건에 있는 도시입니다."
거대양당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