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대구MBC 뉴스+정치 일반지역

[뉴스+] 김기현 "이재명 대통령 안 되게 하려다···고소·고발 7번 당해"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2월 2일 후보 등록을 시작했고, 10일에는 본 경선 진출자가 확정되는데요, 후보 등록일 직전인 2월 1일 '양강'으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동시에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날이기도 해서 '윤심'이 과연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지, 혹은 '윤심'을 얻기 위한 두 후보의 노력은 어떠한지에 대한 해석도 많았고 이를 두고 두 후보 간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보수의 심장', '보수의 섬'인 대구에서 두 후보가 공통으로 선택한 전략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이었는데요, 김기현 의원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제가 싸우는 데 전문인 거 여러분 잘 모르시죠? 제가 싸움꾼입니다. 누구하고 싸웠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제가 싸웠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는데 저한테 싸움을 걸더라고요. 5년 전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여러분 아시죠? 그때 김기현이 어떻게 했는지 잡아넣으려고 영장 신청을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39번 영장 신청을 했답니다. 어떻게든 자기 친구 당선시키려고 세상에 이런 못된 짓을 했는데 그래서 김기현이가 안 죽고 까딱없이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그 포악한 문재인 정부와 싸워서 이기고 그 사람들이 이제 재판에 넘어가 있고 저는 아무 죄가 없는 무혐의가 돼 있습니다. 그래 버리니까 원내대표 하면서 대통령 선거 여러분 치렀지 않습니까? 그때 이재명 후보, 저 사람 대통령 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제가 제일 앞장서서 싸웠는데 싸우다 보니까 제가 고소·고발을 7번이나 당했습니다. 많이 당했죠. 

그런데 후보들 나오신 분 중에 저처럼 이렇게 싸운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싸우기만 하면 안 되고 싸워서 이겨야 하잖아요. 대통령 선거도 이겼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도 결국은 문재인 정부와 제가 싸워서 이겼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소수당이잖아요. 소수당이 어떻게든지 민주당하고 협상할 건 협상하지만 싸울 걸 싸워야 협상의 힘이 생기죠. 그래서 이번에는 싸울 줄 알고 싸워서 이길 줄 아는,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 바로 김기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그래서 우리가 싸울 거 싸우면서 보수 정통의 자존심과 긍지를 이제는 살려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마지막에 하나, 협상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협상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뜻대로는 안 되지만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가야 하잖아요. 제가 원내대표 할 때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하기 전에 상임위원장 민주당이 싹 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그러니까 우리가 국회에서 아무 힘도 못 쓰고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바람에 도대체 당신들 국회의원 뽑아놨는데 뭐 하느냐는 질책을 받았는데 제가 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가지고 민주당하고 협상을 했습니다. 협상해서 상임위원장을 우리 몫을 찾아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다고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했죠. 협상도 협상의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협상에서 이긴 사람, 바로 그것도 김기현이다. 그러면 이 소수 여당 입장에서 싸울 건 싸우면서 협상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사람 그것은 역시 김기현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우리 당이 당 대표가 자기 정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뽑아놓은 임기 초기에 1년도 안 된 시점에 자기가 대통령하고 달리 자기 정치하겠다, 자기가 앞으로 뭘 대통령 선거 나가보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만약 대표가 되면 그러면 당에 분란이 생깁니다. 우리 홍준표 시장께서도 며칠 전에 페북에 글을 올리셨더구먼요. 여러분 기사 보셨죠? 당에 지도부가 미래 권력이 일찍 등장하니까 당이 혼란에 빠져서 우리 당이 엉망이 되었다, 그런 말씀 여러분 기억하시죠? 우리가 다시는 그런 아픈 과거를 반복하면 안 됩니다. 대통령 임기 초반기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힘을 팍팍 받아서 일할 수 있도록 이번 대표는 자기 정치, 자기 욕심부리는 게 아니라, 대권 욕심 차리느라고 미래 권력이 돼서 당내 분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손발 척척 맞춰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일꾼이 돼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말이 맞죠? 그렇게 하는 거 여러분 누가 제일 안성맞춤입니까? 여러분, 그렇게 해 주시면 여기 함께하고 계신 우리 대구 지역의 많은 국회의원님들, 또 구청장님들, 또 우리 대구 지역의 많은 지도자들하고 손발 척척 맞춰서 TK 신공항 빨리 조기 완공시키고 예산 투입도 척척 되고 법도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