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 대회'가 5월 25일 군위군 산성면 군위 오펠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골프 동호회 이븐 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46개 팀, 184명이 참가합니다.
대구시와 구·군 소속 참가자 가운데 108명은 5급 이하 일반직이고, 산하 공공기관 참가자 가운데 21명은 직원급입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경기 비용을 개인 부담하고, 경기 결과에 따라 골프용품 등 시상도 진행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구시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봄 축제 때는 골프 대회를, 가을 축제 때는 노래자랑대회를 연다"라면서 "공무원 사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획기적 조치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내고 "대구시 골프 대회는 어김없이 또 개최되지만, 정보를 비공개하는 불투명 행정은 2024년도 여전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구시는 언론사 등의 '2024년 대구시 직원 동호회 지원 계획' 및 '특별활동비 지원 신청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2023년과 같은 '사생활' 등의 이유로 비공개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참가한다는 홍준표 시장은 공무원 골프대회에 대해 '떳떳하게 경기에 임하는 만큼 당당하게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떳떳하다면 누구도 '떳떳하게 임하라'라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