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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 "'5.18 망언' 김재원, 정신 차려라···달빛동맹 날라간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야당이 국민의힘과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맹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힘당 전당대회 첫 일성이 5.18 정신을 훼손하고 표를 얻기 위해서는 조상 묘도 판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건을 싸잡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이게 국힘당의 인식인가? 이게 수석 최고위원의 인식인가? 이런 말과 인식이 TK를 대표한다는 말인가?"라며 거듭 반문하면서 "정치는 말로 하고 말은 사람의 인식이며 품격이다. 인식은 결정의 밑바탕이 되고 품격은 그 사람의 권위를 상징한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열하다.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말이, 비참하다. 국민의힘 수준이, 서글프다. 뿌리 깊은 지역주의 인식"이라고 개탄했습니다.

특히 "광주에는 228 버스가, 대구에는 518 버스가 다닌다"며 "서로의 정신을 잊지 말고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징표다. 최근의 홍준표 시장과 강기정 시장의 몸부림도 이런 말 한마디면 허공으로 날라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의 말대로 선거 때만 되면 바퀴벌레가 기어 나오고, 연탄가스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이, 그것도 집권여당의 수석 최고위원의 첫 일성이라는 것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구의 240만 시민과 광주의 140만 시민들은 절대적 피해자다. 대구의 GRDP가 전국 꼴찌이며 꼴찌 다음이 광주다. 정치의 독과점 지역이 경제의 꼴찌하고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의미다. 동종교배는 결국 멸종하듯이 독점은 어떤 것이든 피폐하고 쇄락하게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국힘당과 TK를 대표한다는 김재원 최고는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왜 김재원 최고가 '기름장어'라고 불리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거듭 반성하고 참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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