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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경북 장대비···피해 없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앵커▶
중부 지역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아침엔 대구·경북에 순간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의 양이 많지 않아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양관희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 출근 시간에 장대비가 쏟아지지 않았습니까. 강우량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네, 밤사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에는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북 청도에는 시간당 48mm, 김천 30mm, 대구는 시간당 2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호우주의보는 금방 해제됐습니다.

좁고 긴 비구름 떼가 빠르게 남하한 겁니다.

8월 16일 내린 비의 양은 대구 39mm, 구미 59mm, 칠곡 58mm, 영천 46mm 등 경북 남부지역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앵커▶
이번 비의 양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요?


◀기자▶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나 시설 피해는 소방에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뭄과 녹조에는 이번 비가 큰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대구와 경북은 가뭄과 녹조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운문댐은 3개월째 가뭄 심각 단계, 안동댐과 임하댐, 영천댐은 한 달째 가뭄 주의 단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 김영범 차장은 "지난 6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운문댐 유역에 내린 비가 약 300mm 수준이어서 예년 대비 67%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가뭄 단계 해제를 위해서는 300mm 이상 강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조 해소에도 이번 비는 부족해 보이는데요.

낙동강 칠곡보 해평지점 일대에 내려진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낮아졌지만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대에는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낙동강 7개 보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하고 있어 녹조는 더 옅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더 올까요. 기상청 예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비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수요일까지 5~40mm 더 오다가 그치겠습니다.

주중에는 내내 흐리다가 토요일 다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 알아볼까요. 경북 포항 일대 해안에서 독성이 있는 해파리가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7월 27일 경북을 비롯해 부산, 울산, 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는데요.

강독성으로 분류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큰 개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아 피서객 여러 명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이 조사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율은 7월 28일 34%, 8월 4일 42%, 11일에는 44%까지 올랐습니다.

8월 14일 포항 북구 오도리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하던 12명이 해파리에 쏘여 4명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물놀이를 하다 해파리에 쏘이면 물 밖으로 나와 수돗물이 아닌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고 통증이 심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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