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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 세계 짱은 나"···반효진 위기의 순간은?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 선수단, 금메달 5개를 목표하며 회의적인 평가 그리고 다소 낮았던 기대와 관심은 올림픽 개막 이후 초반부터 ‘활·총·칼’로 불린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전'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 중심에 대구체육고등학교 반효진 선수가 있습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당찬 여고생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에는 많은 수식이 붙습니다. 한국 최연소,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이고요. 우리나라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었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다시 학교에 돌아온 반효진 선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반효진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Q. 올림픽 끝나고 첫 등교 소감은?
일단 8월 11일 일요일 밤에 학교에 들어와서, 기숙사에 들어와서 친구들을 봤는데 7월 29일 밤에 다 같이 모여서 로비에 모여서 다 같이 박수 쳐주고 응원해 줬기 때문에 이제야 막 다 실감이 나고 너무 고맙고, 응원해 준 것도 너무 고마운데 축하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Q. 귀국 후 가족들과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교장 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휴가를 주셔서 그 휴가 동안 가족들이랑 같이 펜션 놀러 가서 최대한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시차도 적응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쉬었습니다.

잘 놀고 가족들이랑 다 같이 물놀이도 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저는 학생 선수로서 다음 주에 바로 시합이 있기 때문에 시합 준비를 빠듯한 시간 안에 빨리 해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남은 체전도 선발된 엔트리 동기들이랑 후배들이랑 같이 열심히 해서 체전 결과를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할 예정입니다.

Q. 많은 수식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일단 제가 운이 좋게도 제 금메달에 많은 타이틀이 붙어서 진짜 감사한 마음인데 일단 저는 대구 체육고등학교 소속이기 때문에 대구 체육고등학교 최초 올림픽 출전자이자 금메달리스트인 게 되게 영광이고요. 그다음에 100번째 금메달이 제일 뜻깊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이 세계 짱은 나" '효진적 사고'는 어떻게?
일단 저는 뱉은 대로 다 일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최대한 무리한 얘기더라도 일단 뱉고 보고 목표를 잡고 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좀 그때는 아예 국가대표도 아니었고 그다음에 체전 준비하다가 저를 최면시키기 위해서 적은 쪽지인데 그때처럼 그냥 앞으로도 무리한 소원이더라도 목표더라도 그냥 일단 잡고 보고 뱉고 보는 제 성격대로 목표를 잡고 좋은 성적 내겠습니다.

Q. 국가대표 선발 뒤 목표는 '금메달'이었는지?
일단 이렇게 올림픽 선발이 되고 나서는 그렇게 메달 색깔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들뜨지 않기 위해서. 근데 옛날부터 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왕 선수 한 김에 “올림픽은 나가야지” “메달은 따야지” 이렇게 생각을 계속해 왔었고요. 가족들도 다들 그걸 원해서 그냥 암묵적으로 이렇게 생각해 놓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 것 같습니다.

Q. 올림픽 이후 늘어난 관심이 부담될 수 있을 텐데?
일단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인 건 당연한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요. 그다음에 저는 그냥 다른 선수들이랑 다를 거 없이 시합에 나간 시합에 출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 이런 기억들 없이 지금 당장 코앞에 둔 시합만 생각하면서 그냥 최소한 기본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시합에 임할 예정입니다.

Q. 대회 직전 혼성 파트너가 바뀐 점에 대해서는?
일단 제가 그래도 예정은 박하준 오빠랑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일단 현지에 가서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1번 팀 2번 팀을 짜기로 이미 계획이 되어 있었고 저도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서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재현이 언니가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성적도 되게 잘 나왔었기 때문에 저도 그걸 보고 인정하고 언니한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던 와중이어서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고, 이미 그렇게 멤버가 바뀌었어도 대한이 오빠 또한 잘하는 선수고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열심히 했고 또 이렇게 바뀐 팀에서 결과가 좋게 첫 메달을 저희한테 스타트를 좋게 먼저 끊어주셔서 오히려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너무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고 축하도 열심히 했습니다.

Q. 여갑순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면?
일단 여갑순 감독님께서 저한테 해 주신 조언도 많지만 일단 여갑순 감독님의 존재 자체가 저한테는 저에 대한 가능성이었고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도움이 됐고 그다음에 여고생 사수들이 이렇게 메달을 따는 경우가 이때까지 두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 그런 역사들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힘이 됐고 그다음에 여갑순 감독님이 2024년 동계 때 저한테 저랑 같이 3주 동안 훈련했기 때문에 여갑순 감독님이 큰 대회에 나갔던 선배이자 저를 가르쳐주신 감독님이기 때문에 저한테 이런 큰 대회면 대회일수록 부담가지지 말고 최대한 내 할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기본적인 틀을 잘 잡아주셔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Q.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일단은 8월11일에 폐막식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이 끝이 났는데 저는 파리 올림픽 떠올리면 딱 마지막 슛오프 한 발 쏘고 모든 게 다 끝난 그 순간 해방감 들 때 그때가 제일 가장 기억에 남고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Q. 올림픽 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고?
그다음에 제가 2023년에 부상이 제일 심했었는데 사실상 사격 자세가 되게 아플 수밖에 없는 자세여서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도 다 똑같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관절 인대가 늘어났었고요. 무릎에 물이 찼었고 지금 허리도 아픈데 2023년에 한 달 넘게 운동을 쉬었었습니다.

총 쏠 때 다리 떨림으로 인해서 아예 그냥 총을 잡지도 않았었고요. 생각도 안 했었는데 그런 경험과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부상에 더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서 그때 운동을 쉬었던 경험 또한 지금의 금메달을 안길 수 있었던 되게 좋은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사격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 실제로 제가 얼마 전에 대구사격장 밑에 공기소총 체험하는 그 체험장에서 어머님들이 자녀분들 데리고 와서 이 정도면 잘하는 거냐고, 반효진 선수 될 수 있냐고 되게 많이들 여쭤보신다고 제가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진짜 일단 자신의 재능을 찾고 잘 맞는 것 같으면 끝까지 일단 밀어붙이고 그다음에 저도 3년 경력으로 금메달을 땄으니까, 앞으로 올라올 후배들도 불가능한 게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고 그다음에 저는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조건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고, 못 할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Q.10년 뒤를 예상해 본다면?
일단 10년 뒤면 제가 27살인데요. 27살에는 아직까지 창창한 20대이기 때문에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는 한 몸 컨디션 관리를 잘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고 제 최종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금메달, 세계 선수권 금메달 그랜드 슬램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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