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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굳히기·PS 좌완 확보' 백정현 호투 필요한 삼성의 2가지 이유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2위 굳히기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백정현을 선발로 인천 원정에 나섭니다.

14일 오후 2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 첫 경기에 삼성은 최근 부진했던 좌완 백정현이 선발로 명예 회복을 노립니다.

최근 3번의 선발 등판에서 12.1이닝 동안 무려 자책점을 21점이나 내주며 2패를 기록한 백정현은 이번 시즌 6승 4패, 평균 자책점 5.70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백정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안정감을 보이다 8월의 시작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의 한 축을 단단하게 지켜냈습니다.

8월 1일 LG트윈스와의 맞대결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이후, 4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한 백정현은 마지막 승리였던 지난달 18일 NC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갑작스럽게 이어진 3경기에서 부진을 보입니다.

부상자가 이어지는 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전이 필요한 백정현은 지난 3월 홈에서 상대하며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SSG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부진 탈출을 통해 팀의 2위 굳히기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상대 SSG는 5위 싸움을 이어가는 6위라는 점에서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 선발 앤더슨은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만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됩니다.

삼성으로서는 3위 LG와 6게임 차로 자력 2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5를 남겨둔 상황에서 빠르게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짓기 위해서라도 현재 팀에 유일한 좌완 선발로 자리를 지키는 백정현의 호투가 필요합니다.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진의 빠른 교체나 좌완 투수가 필요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을야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도 백정현의 역할을 뚜렷한 상황입니다.

2위 굳히기와 가을야구에서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스스로 부진을 떨쳐내야 하는 백정현이 과연 SSG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이번 시즌 삼성의 최종 성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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