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줬습니다.
경상북도는 1월 25일 70년대 교실을 재현한 도청 미래창고에서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5명 가운데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한 명을 제외한 4명의 할머니를 초청해 도지사가 교사로 나서 한글 수업을 하고 경북도민행복대학 이름으로 졸업장도 줬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와 가난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를 위로하고, 200만 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칠곡할매글꼴은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할머니가 넉 달 동안의 연습 끝에 2020년 12월 만든 글씨체로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연하장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