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홍준표 "내가 보수 세력의 아웃사이더? 트럼프, 레이건과 대처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 지도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의 트럼프,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대처 수상이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로서 지도자가 된 것처럼 자신도 지도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홍 시장이 탄핵 정국 이후 조기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 시장은 12월 20일 자신의 SNS에서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방문 인사 간 나에게 이번 탄핵 대선은 안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될 것 같으면 갔겠나? 그 말을 듣고 나는 심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오랜 세월 보수 정당에 몸담았어도 나는 보수 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보수 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그 말은 4년 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나타났는데, 민심에 이기고 당심에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레이건도 대처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인데,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되었고,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갖혀 아웃사이더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반문하며" 그건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그런 사회"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며 "아웃사이더만이 한국 사회 기득권의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 대국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나는 기대해 본다. 그것을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만들어야 비로소 선진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대선'을 경험했다며 대선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앞서 홍 시장은 최근 공개된 월간조선 긴급 인터뷰를 통해 "초짜 대통령 시켰다가 대한민국이 폭망했잖나"라며 "'윤석열 효과'로 경륜 있고, 정치력 있고, 배짱 있고, 결기 있는, 그런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은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전부 진영 대결이 됐다. 아무도 그걸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을 통해 이걸 한번 깨보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대선 주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