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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이제 티웨이항공 본사는 대구···대구시 "행정 지원 아끼지 않겠다"


◀앵커▶
본사를 대구로 옮기기로 했던 티웨이항공, 3월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됐습니다.

2022년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 8개월여 만입니다.

취재기자와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는 건 정관에서 본사 소재지가 대구로 바뀐 거라고요?

◀기자▶
기업의 조직 구성과 업무 집행 등에 관한 근본 규칙을 정해 놓은 문서가 정관인데요.

티웨이항공 정관에 기존에는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한 조항을 '대구광역시에 둔다'고 변경한 겁니다.

티웨이항공은 3월 31일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습니다.

2022년 7월 대구시와 티웨이 항공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사 이전을 공식화한 지 8개월여 만입니다.

◀앵커▶
본사를 대구로 옮기려는 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대구 공항 국제노선의 70%인 16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이 운영할 정도로 티웨이항공은 대구 공항 활성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본사 소재지 이전을 계기로 2019년 대비 50~60% 수준으로 떨어진 운항노선과 여객 수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시와의 협약대로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도 개설하고 항공 정비사업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인재 채용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대구시로서는 당연히 환영 입장이겠죠?


◀기자▶
대구시는 2022년 협약이 실제 결실로 이어졌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심 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티웨이항공이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또 대구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
"지난해 7월에 체결된 이 협약을 이행해준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신공항에서 티웨이 항공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 대구 기업이 됐으니까 대구에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주기를 그렇게 기대합니다."

◀앵커▶
본사가 대구로 옮기게 되면 어떤 점에서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2022년 대구경북연구원은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으로 인한 대구 지역의 경제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으로 대구 지역에는 8,000억 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1,9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또 2019년 매출액 기준 33억 원의 조세 유발 효과, 830명의 신규 고용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개항한 이후에 가능한 이야기라서, 4월 국회에서 통합신공항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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