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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구 2024년에도 50만 유지 중···일자리 찾아 청년 유입

◀앵커▶
포항은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드물게 인구 방어에 성공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런 추세가 2024년 들어서도 계속 유지되면서 대도시의 기준이 되는 인구 '50만 명’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다른 도시와 달리 포항의 인구가 유지되고 있는 원인을 이규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형 인구정책 추진 보고회!

부서별로 인구 관련 핵심사업을 보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부서장들은 저출산 극복 및 인구 유입에 관한 아이디어를 경쟁적으로 쏟아냈습니다.

◀권용구 포항시 교통지원과장▶
"(다자녀 가구에 대해)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을 최초 두 시간 면제해 주고 초과하는 주차 요금에 대해서는 50% 감면해 주고 있습니다."

회의가 활기를 띠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포항 인구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지난 4월 포항의 인구수는 500,626명으로 3월보다 271명 늘었습니다.

인구 증감을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같은 기간 18~26세 인구 193명이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빠져나갔지만, 27~35세까지 사회 진출 청년 인구는 233명 증가했습니다.

즉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면서 포항으로 청년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포항의 인구는 유지되고 있지만, 같은 기간 울산의 인구는 2,300명, 창원은 3,500명 줄었습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지역 일자리 정책 그리고 저출산 정책을 만듦으로써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인구가 줄지 않고 있는 포항.

포항형 인구정책을 잘 가다듬어 인구 정책이 성공한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로 포항이 이름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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