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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추모공원 건립 부지 '구룡포' 선정···"주민 수용성 높아"

◀앵커▶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로 구룡포읍 눌태리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높은 주민 수용성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포항시는 약속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구룡포 개발을 위한 TF팀을 꾸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시 추모공원이 들어설 부지가 결정됐습니다.

포항시는 위원회 평가를 통해 신청지 7곳 가운데 구룡포읍 눌태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부지 선정에는 주민 수용성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접근성, 주변 여건, 경제성, 토지 활용성 등 정량 평가 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고, 주민들의 의지가 강한 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창호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장▶
"정량평가에 대해서는 점수가 2점씩 이렇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아마 우리 추진위원님들께서 다소 반대가 없는 곳에 원활하게 앞으로 진행된다 그런 입장이어서···"

추모공원이 들어설 구룡포읍에는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포항시는 주민지원기금 40억 원과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 30년 지원 등 당초 약속했던 혜택뿐 아니라 이를 넘어서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7월 중 TF팀을 구성하고 구룡포 지역의 종합 개발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장례 시설이란 측면에서는 님비 시설인 이런 것을 모두 감수해 주고 신청해 주시고 선정되신 구룡포 지역에 종합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구룡포 주민들은 침체한 마을의 발전을 기대하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오명윤 포항시 구룡포읍 눌태1리 이장▶
"(구룡포의) 어업이 굉장히 침체했잖아요. 일거리도 부족하고 또 젊은 사람들도 많이 외지로 나가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관광사업이라든가 그런 데 대한 기대가 큽니다."

포항시는 선정되지 못한 신청지 6곳에 대해서도 3억 원 ~ 5억 원을 투입해 주민 숙원 사업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화장장인 추모공원은 부지를 찾아 나선 지 5년 만에 힘겹게 결정됐습니다.

지리한 과정이었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 조현근, 노영석)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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