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경제부동산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경제대구MBC 뉴스투데이 경제

대구 아파트 신저가 1위···2023년 본격 하락 예상

◀앵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신저가를 기록한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하락률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2023년부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락세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12월 7일부터 1월 7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신저가를 분석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전용면적 85㎡ 아파트가 12월 6억 5천만 원에 팔려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신저가인 2021년 7월 11억 7,220만 원보다 5억 2,022만 원이 떨어져 하락률 -44.5%를 기록했습니다.

신저가를 기록한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습니다.

이 밖에 대구 중구와 달성군의 전용면적 59~84㎡ 아파트를 비롯해 대구의 아파트 5곳이 신저가 하락액 전국 상위 50위 안에 들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특히 공급이 많은 지역은 매매나 전세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주택의 거래량이 월평균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이라 이런 지역에서는 불가피하게 신저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구에서는 2022년 11월, 수성구의 한 전용면적 75㎡ 아파트가 최고가였던 2020년 10월의 13억 9천만 원에서 53.5%나 떨어진 6억 4천여만 원에 팔려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그때 이후 매매 가격의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하락 지역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2023년 3만 6천 가구, 2024년 2만~2만 5천 가구로 엄청난 공급 물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급 물량은 매매가격의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홍 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입주 물량은 결국 분양을 받은 개인의 몫입니다. 가계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입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입주 물량에는 장사가 없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같은 변수가 없는 한 2024년 상반기까지는 매매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CG 김현주)

심병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