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 브랜드의 호텔이 대구에 처음 진출합니다.
대구시는 7월 23일 산격 청사에서 케이케이,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호텔 투자와 건립은 케이케이가 주관하고, 호텔신라는 위탁 운영을 맡습니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투자 금액은 약 1,8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케이케이 측은 2024년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며, 2028년 9월 준공, 2029년 3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케이와 호텔신라는 호텔의 입지가 대구 도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동성로'와 최근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교동' 사이에 위치한 만큼 도심 속 호캉스를 선호하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호텔이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시설인 만큼 교통영향평가, 건축인·허가, 관광숙박업 허가 등의 복잡한 행정절차가 예상됨에 따라 조기에 원스톱 투자 지원단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이사는 "오랜 향토기업(옛 경북광유)으로서 대구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집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곳 대구에서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TK 신공항이 건설되면 호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K-2 후적지 등에 6성급 호텔 건립에 대한 검토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