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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생산 중‥ "백신 주권 확보"

◀앵커▶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광복절입니다만,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공장에서 백신 완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빠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됩니다.

김경철 기자가 백신 생산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생 초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며 국내에 첫 코로나 백신을 공급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백신 용액이 담긴 작은 병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며 10병씩 포장 기계로 들어갑니다.

포장된 백신은 푸른색 무진복을 입은 검수원의 손길을 거쳐 노란색 상자 안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입니다.

지난해 국내뿐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등 해외 5개국,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까지 받았습니다.

◀이주섭 QC분석1팀장/ SK바이오사이언스▶ 
"시험법도 최종적으로 검증되었고, 모든 출하를 위한 조건이 다 갖춰졌습니다."

스카이코비원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노바백스 백신이 이 방식입니다.

독감과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활용되는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이라, 안전성과 예방 효과가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백신의 예방률을 나타내는 '항체전환율'은 98%로, 아스트라제네카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도 확인됐습니다.

◀이은미 미생물원액2팀장 / SK바이오사이언스▶ 
"컴포넌트B 원액은 컴포넌트A (원액)과 접합해서 항원력을 높여줘서 조금 더 항체를 잘 생성할 수 있도록..."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과 계약을 맺고, 5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천만 도즈를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WHO와 세계 각국의 허가를 획득해 해외 공급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상균 안동공장장/ SK바이오사이언스▶ 
"60만 도즈는 처음 생산하는 양입니다. 8월 말 경에 국가 검정이 종료되고, 8월 말에는 (스카이코비원이) 출하될 예정입니다."

스카이코비원 개발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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