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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올레길·포항은 맨발로···걷기 위해 몰려온다

◀앵커▶
최근 맨발 걷기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펼쳐진 포항이 맨발 걷기의 성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항 맨발로 30곳을 전부 걸어보겠다며, 포항 한 달 살이에 나선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부슬비가 내리는 포항의 한 공원 우산을 쓰고 우의를 입고, 시민들이 나무 사이 오솔길을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신발은 신고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비 오는 날은 축복입니다.

일부러 물이 고인 길을 걷기도 합니다.

발이 물에 닿으면 접지가 활성화되면서 노화와 질병의 주범인 몸속 활성산소가 더 잘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남정임 포항시민▶
"파란 비옷을 구입한 것도 비 오는 날 자유롭게 걷기 위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발 자극은 뇌 자극이기 때문에 엄청 이게 뭐라 그럴까 몸이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난다고 할까." 

백사장, 공원은 물론 등산로에서도 포항에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맨발로 걷고 내 몸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껴 맨발 전도사가 됐다고 말합니다.

◀박장훈(맨발 걷기 165일)▶ 
"허리 통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디스크를 평소에 앓고 있었는데 원래 수술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맨발 걷기를 알게 돼서 맨발 걷기를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치료가 된 것 같습니다."

◀이규영(맨발 걷기 36일)▶
"혈압을 재니까 140이 나와요. 전에도 평소에 약 먹고도 140~150 나왔는데, 어제 3~4번 재봤는데 140 나와서 이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구나" 

저도 신발을 벗어 던지고 동호인들과 함께 맨발로 걸어봤습니다.

작은 돌과 나뭇가지로 인해 발바닥이 따끔거리긴 하지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포항은 백사장과 솔밭이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맨발 걷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맨발 초보자는 백사장, 중급자는 황길, 고급자는 마사토 길에서 부담 없이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포항시와 맨발 학교가 힘을 모아 이론 교육도 하고, 맨발 로마다 세족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장기현 포항 맨발 학교 교장 ▶
"포항이 지금 맨발 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포항이 산업도시, 공업도시가 아닌 정말 전국에서 걷기 좋은 도시로 많이 알려지고 있어서 많은 분이 포항으로 지금 오고 계십니다 "

제주 올레길처럼 포항 맨발로를 걷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바다를 낀 도시 포항이 맨발 걷기 성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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