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에서 전반부터 화끈한 골 잔치를 펼친 승격팀 김천상무가 리그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30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수원FC와의 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천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수원FC에 4-1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시작 7분 만에 김천은 정치인의 도움을 받은 주장 김현욱의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고, 이중민이 내리 2골을 더 성공시키며 3-0으로 전반을 마칩니다.
점유율에서는 4:6으로 밀렸지만, 김천은 5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이어가는 순도 높은 경기를 펼치며, 전반 역시 같은 슈팅 5개를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후반 들어 상대의 이어지는 공격을 잘 틀어막은 김천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시간 다시 한 골을 더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둡니다.
승격팀인 김천은 전북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것과 동시에 승격 첫 경기인 대구 원정 승리에 이어 수원에서도 승리하며 원정 2연승까지 챙겼습니다.
앞서 전북과 맞대결을 펼쳤던 1위 팀 울산이 전반 2-0의 리그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반면,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더한 김천은 시즌 첫 1위에 올라섰습니다.
김천이 승점 3점을 더하며 3승 1패, 승점 9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며 같은 날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8점으로 현재 2위에 자리합니다.
상위권 4팀이 모두 1위 가능성이 있던 이번 4라운드에서 포항도 제주에 승리하며 승점 9점을 기록했지만, 2-0으로 승리한 포항에 비해 4골을 넣은 김천이 다득점 우위(김천 8골, 포항 6골)로 선두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우선 1위에 오른 김천은 하루 뒤인 31일 역시 승점 6점으로 이번 라운드에 접어든 광주FC의 결과에 따라 선두 수성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2위였던 광주가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김천과 승점 9점으로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인 가운데 두 팀은 다득점과 득실 차에 따라 이번 라운드 최종 1위가 결정됩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