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간 대출이 급증하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DGB대구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의 연체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2023년 1분기 실질 연체율(감가상각 또는 매각 전 기준)은 0.69%로, 2022년 같은 기간 0.36%보다 0.33%P 올라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연체율은 0.38%에서 0.86%로, 가계 연체율은 0.28%에서 0.33%로 증가했습니다.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에서 0.60%로 0.11%P 늘었습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원화 대출 연체율도 평균 0.3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0.18%보다 0.12%P 높은 수준입니다.
가계 연체율 0.27%, 기업 연체율 0.32% 등으로 1년 새 0.11%P씩 올랐습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평균 0.01%에서 0.25%로 상승했습니다.
금융권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은행마다 3∼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