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장·개혁·생산력·민생·개방이라는 5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경제성장률도 5%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출생률로 고민이 많은데요, 최근 중국의 유치원 4,100곳 정도가 줄고 유치원생은 534만 명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1년 전에 비해 11.55%가 줄어든 수치인데요,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상하이의 장창관 대구MBC 통신원과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오늘은 중국입니다. 상하이에 장창관님 연결돼 있죠?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세요? 장창관입니다.
Q.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지난 4일 열렸습니다.
A. 예,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Q. 5가지 키워드 제시됐죠?
A. 올해 양회는, 14기 전국정협 회의라 그러죠, 정치협상 회의하고 인민대표 회의가 각각 4일하고 5일에 개막됐는데, 3월 11일까지 하고 있는데요. 이번 양회에서 나온 키워드를 좀 정리해 보자면 성장·개혁·생산력·민생·개방이라는 5대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Q. 성장, 눈에 띕니다, 그렇죠? 생산력도 있고 경제성장률도 5%를 제시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A. 중국 지도부에서는 국내 GDP 목표를 갖다가 5%로 했는데, 성장을 통한 안정을 기조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은 2024년 중국 경제가 코로나 기저 효과가 이제 떨어졌기 때문에, 소멸로 한 4% 중반으로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중국 연구기관들은 4% 후반에서 5% 초반까지로 이렇게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 청년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 문제를 직면했는데도 불구하고 5%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합니다.
Q. 중국 내부에서 조금 더 높게 전망을 하고 있군요. 어쨌든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 5%로 목표치를 잡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좀 녹록지 않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A. 전문가들 분석, 이런 걸 보면 2025년까지가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 옛날에 한국에서 무슨 5개년 계획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성장 지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각 연도별로 맞게 맞추도록 그렇게 설정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얼마 전에 지방 양회, 전국 양회를 하기 전에 각 지방에서도 이런 양회를 하는데, 이 지방 양회에서 성장 목표가 5%를 이렇게 넘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중국 전체 31개 지방의 성장 목표치가 5.4%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양회에서 또 나타나는 새로운 품질 생산력도 주요 키워드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그리고 또 민생 보장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 졸업생들의 어떤 취업 문제라든지 농민공, 그다음에 양질의 교육, 의료 보장, 그런데 좀 눈여겨볼 거는 여기도 노년층이 늘어나다 보니까 65세 정년 연장도 논의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Q. 그렇군요. 중국이 이렇게 기지개를 켠다면 우리 기업들 활동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분명히?
A. 예, 그렇죠. 그렇게 무역협회가 배포한 자료를 보면 2020년 코로나 때는 대중국 투자가 많이 주춤했는데 2022년도에서는 좀 많이 올라서 85억 4천만 달러까지 증가도 했다고 합니다.
Q. 2024년은 어떨까요?
A. 2024년도는 올해가 건국 75주년을 맞이하거든요? 그리고 이 14차 5개년 계획의 목표 달성 해이기 때문에 아마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거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Q. 알겠습니다. 이렇게 경제가 성장하는 데는 또 어떻게 보면 또 인구, 이런 생산력, 여기는 또 인구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한국도 지난 2023년에도 0.7%대 출생률을 기록했거든요? 중국도 지금 저출산 영향이 있죠, 분명히?
A. 아주 많습니다. 지금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유치원, 초등, 이런 데서부터 이미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릴 때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소식 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치원생들도 많이 감소했다는 보도가 이번에 새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유치원생 수가 530만 명이 줄었다고 합니다.
Q. 줄어드는 규모도 중국답게 정말 크군요, 530만 명.
A. 어마어마합니다. 학교 수도 거의 한 50만 개 정도 되는데요. 전년 대비해서 한 2만 개 정도가 또 줄었다고 하고요. 또 학생 수도 지금 전체 초중고 학생 수가 2억 9,1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년 대비해서 151만 명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국 유치원 수는 27만 곳인데, 27만 곳이 넘는데 그중에서 4,100곳 정도가 줄고, 그다음에 지금 인원수도, 인원수가 4,092만 9,800명이라고 집계됐는데요. 작년에 534만 명이 줄어서 무려 11.55%가 줄어든 수치라고 합니다. 줄어드는 숫자도 어마어마하죠.
Q. 어마어마합니다. 인구 대국답게 그 타격과 여파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중국의 출생률, 출산율 어떻습니까?
A. 정부가 산아 제한,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지 않았습니까? 그때만 다소 좀 올랐던 출산율이 갈수록 점점 이렇게 줄어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3년 출생 신생아 수가 902만 명, 그러니까 천만 명 선이 깨진 게···
Q. 2023년이군요.
A. 예, 2023년인데 또 2022년보다도 또 더 줄어서 6.39%가 줄어드는 바람에 하여튼 그 통계 발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Q. 중국도 그럼 거기에 대한 대책들도 참 고민이 많겠습니다?
A. 네.
Q. 중국 최대 섬유 박람회인 인터텍스타일 소식도 있습니다. 이게 정식 명칭은 상하이 국제 섬유직물 박람회인데 어떤 행사인가요?
A. 말 그대로 섬유 관련한 중국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데요. 이게 직물, 우리 원단이라고 그러죠, 직물하고 패션, 가공 다 돼 있는 옷 관련한 패션 관련 두 분야의 중국 내 최대 전시회입니다.
Q. 원래 대구가 한국에서는 왕년에 섬유 또 중심지였잖아요?
A. 그렇죠. 그래서 매년 봄, 여름 두 차례 열리는데 2024년 5년 만에, 코로나 이후에 5년 만에 대구도 섬유마케팅센터라든지 대구경북패션사업조합에서 이렇게 참여를 했는데 예년보다는 규모가 좀 준 상태입니다.
그래서 직물 쪽에는 영원무역 등 한 10개 사가 참여를 했고요. 패션 쪽에서는 엘바이엘이라고, 대구 업체 중에서 엘바이엘과 한 4개 업체가 참석했는데, 자기들도 이렇게 어제 만났는데 코로나 이후에 5년 만에 참여하다 보니까 좀 어색하기도 하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고도 그렇게 이야기하네요.
Q. 소개해 주신 것처럼 대구 지역 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또 많이 참석을 하는 거죠?
A. 예. 그래서 예전에는 진짜 한 열 군데 이상씩 이렇게 막 참여를 했는데 이번에 좀 규모가 많이 준 거죠.
Q. 참가 기업도 줄었군요.
A. 예. 그래서 좀 아쉽네요. 대구가 그래도 섬유 도시이기 때문에 좀 많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네요.
Q. 어쨌든 또 두 나라의, 또 두 나라뿐만은 아닙니다만 국제 섬유 박람회 소식까지 오늘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께서 또 알차게 전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A. 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