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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목소리의 빛깔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이 등용되고 있습니다.

검찰 출신이 등용되는 것 자체가 무슨 문제이겠습니까만 수적으로도 과도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업무와 경력의 관련이 적어 보이는 곳에도 기용되는 것이 문제라고 보수 언론까지 나서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햇살은 우리 눈에 투명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아주 다양한 빛깔의 빛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의 3원색이 모이게 되면 하얀 투명한 빛이 됩니다.

다양한 목소리의 빛깔이 모여서 현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투명한 빛이 됩니다.

현 정부의 인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은 다양한 경험과 시선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의 부족입니다.

목소리의 빛깔이 다양하지 않으면 세상은 특정한 빛깔의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검찰 출신의 목소리가 전체를 지배하는 색깔이 아니라 투명한 빛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필요한 하나의 구성요소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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