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학년도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모의평가가 9월 4일 치러졌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2024학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는데 수능은 어떤 출제 경향을 보일지 심병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9월 모의평가는 2024학년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쉬웠습니다.
출제 경향도 예년과 같았고 이른바 킬러 문항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EBS 연계율은 50% 정도였고 체감 연계율은 더 높아 수험생들에게 쉽게 느껴졌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이 다소 어려웠고, 선택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됐습니다.
따라서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가 줄어들어 유불리 문제가 많이 완화됐습니다.
◀소지민 덕원고등학교 3학년▶
"대체로 반응이 6월 모의고사 때보다 10점 20점씩 상승한 학생들도 있고 등급도 제일 이제 커리어 하이 찍었다고 얘기하는데 모의고사 중에 가장 높게 나온다고 평균적으로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 3학생들은 과학탐구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도 있어 수능시험에서 과학탐구 영역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현석휴 덕원고등학교 진학관리부장▶
"자연 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한 비중도 많이 늘어났고요. 그리고 졸업생들 같은 경우에는 과탐을 치는 최상위층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과탐에서 성적을 따기가 등급을 따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9월 모의 평가는 비록 쉽게 출제되었지만 수능 시험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진학사가 작년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을 모두 제공한 수험생 2만 2천여 명을 백분위 구간별로 비교한 결과 52.2%가 수능 성적이 더 낮았습니다.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 성적이 더 좋은 수험생은 21.8%에 그쳤습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하여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이므로 6월과 9월의 출제 경향을 토대로 본인의 목표에 맞추어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정확히 분석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을 찾고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