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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폐암의 진단과 치료 ⑩폐암의 유전과 가족력

침묵의 살인자, '폐암'.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쉽게 피해 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방치했다가는 말 그대로 큰 병을 부르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잘 살펴봐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숨 막히는 공포인 폐질환과 폐암에 대해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선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저희가 어떤 질환이든 이 교수님께 꼭 여쭤보는 게 있습니다. 가족끼리 물려주고 싶지도 않고 물려받고 싶지도 않은 게 바로 이 질병이라는 것인데요. 폐암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유전력 내지는 뭐 가족력 피해 갈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근에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여러 가지 치료의 표적이 되면서 ‘유전자’ 이런 말이 들어가게 되니까 많은 분들이 ‘폐암은 과연 유전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폐암은 유전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취약성은 존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담배를 똑같이 피워도 어떤 분들은 80살이 되었는데도 전혀 흡연과 연관이 없는 짱짱한 폐를 가지신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담배에 짧은 기간 노출되더라도 그 흡연 때문에 폐의 실질이 많이 파괴되는 그런 성질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여러 가지 염증 반응에 대한 반응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그런 유전적인 취약성, 여러 가지 미세먼지나 흡연이나 이런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에 대한 취약성은 유전이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폐암 자체는 유전되지 않지만 폐암의 위험도는 유전될 수 있으니 그런 경향성이 있다면 건강 관리나 이런 것들을 좀 더 관심을 가지셔야 하겠죠.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죠. ‘엑스레이에서 난 문제가 없었는데 왜 폐암이냐?’라고 말씀을 하시면 폐가 가진 여러 가지 구조적인 다양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심장근 뒤에 이렇게 종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레이에서는 어떤가요? 엑스레이는 심장 때문에 뒤쪽에 보이는 종괴가 가려서 보이지 않게 되는 겁니다. 이럴 경우는 건강검진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라도 정상으로 판독이 나오기 때문에 발견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환자 같은 경우는 늑막과 뒤쪽에 늑막과 종괴가 붙어 있는 사례였고, 이럴 경우에 늑막통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늑막은 굉장히 예민한 통증 감각이 있기 때문에 종괴가 커져서 늑막을 침범한 순간 환자는 통증을 느끼게 되고 병원에 오셔서 CT를 찍고 폐암을 진단하게 된 사례입니다.

두 번째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CT를 찍었는데 폐 결절이 있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오른쪽 아래쪽에 생긴 1cm짜리 폐 결절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정상적인 폐실질이 이렇게 까맣게 보이는데 이 환자 같은 경우는 벌집 모양의 폐실질 모양의 변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밖에서 찔러서 하는 경피적 폐생검으로 진단이 어려운 사례였고, 사이즈상 폐질환 때문에 기흉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수술을 통해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졌던 사례입니다. 두 번째 사례는 이렇게 흉수가 찰 때까지 환자는 통증이나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폐가 가지는 통증이 무감각하다는 그런 취약점이 폐암 조기 진단을 조금 어렵게 하는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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