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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강세 더 심화···대입 준비 혼란

◀앵커▶
2021년부터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상위권에서는 이과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문제,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최근 치른 모의평가를 분석해보니 이런 현상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신에 포함되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데 문과는 문과대로 이과는 이과대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6월 9일 치른 6월 수능 모의평가 분석 결과 수학 1등급 수험생의 선택과목은 '미적분' 88.2%, '기하' 6.4%, '확률과 통계'는 5.4%에 그쳤습니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비율이 2021년 수능 때 58.1%에서 30%포인트 이상 많이 늘어났습니다. 

2등급에서도 미적분 선택은 58.4%나 됐습니다.

같은 만점이라도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 표준점수가 훨씬 높은 데 따른 이과 강세가 더 심화했습니다.

상위권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졌습니다.

◀김승은 혜화여고 문과 수험생▶
"기존에 했던 걸 더 많이 준비하고 수학 과목도 중요하지만, 국어나 탐구에 더 비중을 둬서 최저를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수능에 이어 올해 모의평가에서도 이과 강세가 확인되면서 이과 출신의 인문계열 교차합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진학 전문가들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때문에 문과는 이과에 밀려, 이과는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합니다.

9월 수시 지원을 앞두고 문·이과 모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 대구진학진로지원단장
"평소 모의고사 점수로 본인의 위치를 먼저 판단한 다음, 본인의 내신이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해서 무엇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무엇이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교 학과가 맞는지 찾아보는 게 유리합니다."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로 이과 강세가 더욱 커지고 경쟁 구도도 예년과 달라지면서 수험생 대입 전략에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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