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유 소재 전문 전시회인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박람회의 키워드는 '환경 친화', '첨단 융복합' 입니다.
기후재앙과 자원고갈, 팬데믹 위기에서 섬유·패션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을 엿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 19로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으로 만든 섬유입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시작한 '그래핀'이 이제는 섬유에 접목됐습니다.
항균 작용을 비롯해 내마모성, 고강도, 악취 제거 등에 탁월해 국방과 의료, 스포츠 산업 등에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이미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박경희 그래핀 섬유업체 부대표▶
"인도네시아와 독일에 수출 계약을 마쳤습니다. 국방부 쪽이고요. 모포, 양말, 스포츠 웨어, 유니폼을 계약했고,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지역 섬유업계의 노력이 제품으로 탄생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40여 개 대구 중소 섬유업체가 함께 연구·개발한 '생분해성 원사'입니다.
사탕수수와 옥수수로 만든 이 원사는 흙 속에 버려지면 미생물에 의해 3년 만에 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안홍태 탄소중립 생분해 섬유 소재 산업협의회 회장▶
"작년부터 시작돼 5개 워킹 그룹이 만들어져 여러 업체들이 연구·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연구·개발 성과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 주고자 했고…"
2022년으로 2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는 첨단 신소재와 탄소중립, 환경친화 소재와 융·복합 제품들이 주로 선보였습니다.
◀조정문 대구·경북 섬유산업 연합회 회장▶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개최해 지속적인 섬유 마케팅을 확산하고자…"
포스트 코로나, 기후 위기, 자원 고갈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섬유산업의 진로를 보여주기 위한 이번 전시회는 3월 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