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대구FC가 6월 말에서 7월 초로 이어지는 3연전을 모두 선두권 팀과 치르는 가운데 첫 경기인 울산HD와의 맞대결에선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리그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울산으로 향한 대구는 6월 26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HD와의 19라운드에서 0-1로 경기를 내주며 울산을 상대로 길게 이어진 원정 징크스 극복에 실패합니다.
상대 울산이 코리아컵과 제주 원정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3연승을 기대했던 대구는 경기 전반에서 큰 위기가 없었지만, 승리를 만들지 못하며 순위도 9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10위로 내려옵니다.
대구의 문제는 이어지는 일정인데요. 바로 다가오는 토요일인 29일 리그 2위 김천상무를 상대로 한 원정을 치러야 합니다.
울산과 승점 2점 차 2위를 기록 중인 김천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한 주중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 주축 선수들의 전역과 새로운 선수들의 입대로 인한 혼란을 빠르게 극복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김천에 이어 대구의 다음 상대는 역시 선두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입니다.
이번 19라운드 전주 원정에서 최하위 전북현대에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포항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18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과 함께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두권 팀을 1위부터 3위까지 차례로 상대하는 대구는 쉽지 않은 6월 말~7월 초 일정을 치르는데 이 3경기의 성과가 중위권 도약과 시즌 중반 성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미 울산엔 시즌 2패를 기록한 대구는 2위 김천과 펼친 1라운드 홈 대결에서 0-1 패배, 2라운드에서 원정 맞대결로 만났던 포항에도 1-3으로 무릎을 꿇었던 만큼 시즌 2번째 맞대결이 될 이번 20, 21라운드에서 설욕이 가능할지도 관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