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반전을 꿈꾸는 대구FC가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팀 최초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지난 주말 울산 원정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참패를 당한 대구FC는 가마 감독까지 팀을 떠난 상황에서 최원권 감독대행 체제로 일본 원정에 나섰습니다.
8월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16강전 상대는 이번 ACL 무대에서 K리그 팀 가운데 대구와 함께 예선을 통과한 또 하나의 팀인 전북현대입니다.
전북 역시 지난 라운드 인천전 역전패로 선두 추격의 힘을 잃은 가운데 ACL 16강전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16강전에서 대구가 전북에 승리한다면 팀 창단 최초로 8강 진출을 달성합니다.
경기에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원권 감독대행은 "대구는 예전 2부에 있던 작은 팀이었고, 이기는 것 보다는 지는 것에 익숙한 팀이었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이 하나가 되는 법을 알고 이를 통해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라고 밝히며 우리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DNA'를 내일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승훈 선수도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 상황을 극복하는 법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전북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잘 준비했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예전 일본 무대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ACL 토너먼트는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한 번에 치르는 만큼 승리하더라도 이틀 간격으로 단판 승부를 이어가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ACL 일본 원정을 마친 대구는 이달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김천상무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사진출처-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