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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모두 잡은 삼성‥'1일 2세이브 오승환' 통산 398SV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은 삼성이 다시 8위에 복귀했고, 2경기에 모두 등판해 하루 2개의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통산 398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원정 더블헤더 2연전에서 삼성라이온즈는 2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화이글스에 승률에 앞선 8위로 올라섭니다.

1차전에서 선발 와이드너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던 삼성은 9-3의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이어 나온 불펜이 연이어 실점은 허용하며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8회 2아웃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9-8로 승리를 거둡니다. 

김대우와 정성종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 2차전에서는 먼저 2점을 내준 삼성이 동점을 만든 2-2로 4회에 이재현의 아쉬운 실책이 더해지며 2-5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5회 4점을 뽑아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경기 후반 추가점을 더한 삼성은 8-6으로 앞선 9회말 이날 삼성에서 유일하게 2경기 모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키며 팀의 2연승을 이끕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번째로 더블해더 세이브를 챙기며, 통산 398세이브로 KBO리그 첫 400세이브까지 2개만을 남겨뒀습니다.

삼성이 9경기를 남겨 놓은 점을 감안하면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을 이번 시즌에 볼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도 보였던 오승환은 2번이나 2군으로 내려가는 위기도 있었지만,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도 어느덧 28세이브를 기록해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도 눈앞에 뒀습니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오승환은 지난 2021년 44세이브로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 시즌을 기록했고, 작년에도 31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이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다면 지난 2006-2008시즌 이후 2번째입니다.  


오승환의 단단한 마무리를 바탕으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치열하게 펼쳐지는 8위 싸움에서 다시 우위를 점한 반면, 상대 롯데는 5위와 격차가 5경기로 벌어집니다. 

더블헤더 직전까지 4연승으로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던 롯데는 1차전 삼성보다 1개 많은 13개의 안타를 뽑고도 경기를 내줬고, 2차전에는 사사구를 무려 14개나 허용하며 자멸했습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3일 이번 시즌 롯데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삼성은 선발 황동재의 시즌 첫 승과 함께 상대 전적 8승 8패의 균형을 맞추며 8위를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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