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기관 가운데 해킹 시도를 많이 당한 기관은 한국조폐공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동구갑 지역구 국민의힘 류성걸 국회의원이 한국재정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5년여 동안 기획재정부,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 기재위 소관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총 3,39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조폐공사가 7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획재정부 668건, 한국투자공사 660건, 한국은행 361건, 한국재정정보원 281건, 조달청 254건, 한국수출입은행 205건, 통계청 133건, 관세청 120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5년여간 발생한 해킹 시도 3,397건 중 2,795건(82.2%)은 해외 발이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 683건, 중국 677건, 네덜란드 152건, 러시아 100건, 독일 93건, 일본 46건, 기타 국가 1,044건 등의 순입니다.
2023년 발생한 국외 해킹 시도 327건 중 절반 이상인 174건은 중국발 해킹 시도였습니다.
류성걸 의원은 "재정정보 유출은 국가의 곳간을 내어주는 격이기 때문에 인력과 예산을 추가 배치하는 등 선제적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