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아무래도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그래프를 통해서 좀 설명해 주실까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래프를 보시면 우리나라 사회가 급속하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020년에 보면 65세의 고령인구가 800만을 넘어섰습니다. 즉 16%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5년에는 1,000만 명이 65세 고령 인구로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 인구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 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가 기대 수명이 80세 그다음에 90세 하다가 지금 100세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100세라고 하면 수명이 많이 길어졌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만 문제는 우리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노화가 되는 거죠. 노화가 되니까 척추는 작아져서 척추 협착증이 발생하고 어깨라든지 무릎에 관절통이 발생하고 또 이렇게 많은 퇴행성 질환들을 발생하게 돼서 굉장히 많은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저희를 더 아프게 하는 질병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보겠습니다. 이 슬라이드가 오늘 말씀드릴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이 그래프를 보시면 2015년에서부터 2019년도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매년 한 3%의 비율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계산하면 한 5년 지나면 15%로 10년 지나면 30%의 사람이 대상포진에 걸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급증하는 대상포진이 과연 어느 나이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느냐를 보면 50세를 넘어서 한 25%, 20% 이런 식으로 해서 나이가 많은 연령에서 굉장히 많이 발생하더라.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고령 인구가 50대 넘는 고령 인구의 70%가 대상 포진 빈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젊은 나이에서도 10대라든지 20대, 30대, 40대에서도 전체 한 30%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한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전체를 다 총괄해서 보면 저희가 일생 동안 살면서 세 사람 중에서 한 명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유병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이제 유병률이 높다.
그렇지만 또 성별에 따라서 대상포진이 어떻게 발생하느냐 보면 남자분이 한 40%로 여자분들이 한 60%로 여자분들한테 한 50%로 1.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젊은 분들한테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또 저희들이 살펴보니까 젊은 분들은 아무래도 생활이 조금 불규칙적이고 직장이라든지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죠. 그리고 요새 뭐 바디 프로필, 다이어트 이렇게 해서 몸에 무리한 그런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이렇게 통증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