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규제 해제 지역이 발표됐습니다.
지역 부동산시장을 묶어 두었던 각종 규제가 7월 5일부터 대부분 풀리게 됩니다.
대구는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 경북은 경산시가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에 포함됐는데요,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만 해제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은 부동산 규제에서 모두 풀려났습니다.
다만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벗어났지만 조정 대상에는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 2017년 9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2년 제2차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부동산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금융, 세제, 청약까지 3가지 영역에서 규제가 완화됩니다.
대구시는 급격하게 침체한 대구 부동산 시장이 다소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
"실수요자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며, 중구, 동구, 달서구 등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을 통해 주택공급도 조절할 수 있어 미분양도 점차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금리와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예전의 활황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송원배 대구·경북 부동산학회 이사▶
"거래에 다소간의 숨통이 트이는 것이고 이걸로 인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한다기보다는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수성구까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