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뉴스입니다.
지난달 시작된 위드 코로나로 연말에는 지난해와 다르게 모임이나 회식 등을 하려던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방역 지침에 연말 단체 모임이나 회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요식업계와 공연업계는 연말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첫 소식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대구의 한 한우 전문 식당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말까지 10명이 넘는 단체 송년회 예약이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구에도 8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취소 건수만 10여 건에 인원 수로는 150명가량 됩니다.
3~4명 가족 단위 작은 모임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우 전문 식당 주인
"연말이라도 특수는 없어요. 앞으로 이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많이 걱정되죠."
공연 업계도 연말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4일 국립발레단의 단원 한 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되면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한 차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의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따랐는데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면서 연말로 계획된 일정도 소화해 낼 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
"긴 시간 준비하고 공연을 한 번, 두 번 무대에 올리는 데 방역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말 여러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는 엑스코도 정부의 방역 수칙보다 더 강화된 인원수 제한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세가 지역 요식업계와 공연업계가 모처럼 기대했던 연말 특수를 삼켜버렸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