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전역 이후 첫 승을 거둔 최채흥과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리그 선두 LG트윈스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2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삼성라이온즈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린 최채흥의 활약에 힘입어 11-1로 크게 이겼습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한화에 1승 뒤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최하위 추락만을 막겠다는 의지와 함께 경기 초반부터 LG 선발 이정용을 집요하게 공략합니다.
1회부터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한 삼성은 김현준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고, 4회초에는 무려 7점이나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선두 LG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침묵했던 삼성 타선은 4번타자 피렐라가 3안타, 구자욱과 류지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재현과 이성규는 2타점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역과 함께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만 기록했던 선발 최채흥은 앞선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상대 LG에 자신감을 보이며 6이닝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기록, 선발진에 고민이 깊은 팀에 리그 막판 위안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읍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최채흥의 첫 승을 축하하며 '시즌 끝까지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 주길 기대한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투타에서 선두 LG를 압도한 삼성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홈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