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시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을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무고죄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9월 5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공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무고죄로 대응하는 공직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홍 시장으로부터 무고죄로 고발당한 지역위원장 7명과 함께 무고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안동댐 물 취수에 반대한다"며 "관련 국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중앙 정치권에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는데, "지난 2년간 시정은 그야말로 아무 성과도 없고, 그저 허공에 떠다니는 말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서공단 2조 원 태양광 사업은 어디로 갔나? 북구 문화 콤플렉스 사업은 달성군을 방문하며 쇼를 벌이더니 결국 경북도청 후적지에 조성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행정 통합은 이벤트만 벌이더니, 자당 지방의원들에게 막히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시민의 팍팍한 삶과 경제 위기 상황을 외면한 채, 무대포 행정, 막지르고 나몰라 행정, 오늘만 살겠다는 보여주기 쇼 행정,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홍준표 대구 시정'을 보고 있노라면, 시민이 뽑은 시장이 이렇게 막 해도 되는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위원장은 또,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대법원의 대구 이전'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조만간 대구시당의 최종 결정을 거쳐 '대법원 대구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