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재활과 자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지만 현실에서 취업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자폐와 지적장애 같은 발달장애인은 사정이 더욱 어려운데요
가족과 함께 공동으로 창업을 하고 창업 교육과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곳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동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김건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건엽 기자▶
발달장애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한 예비 창업 가족이 식품가공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표고버섯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입니다.
◀현장음▶
가위로 자르고 (옳지 잘 보네. 옳지 잘 보네)
자폐와 지적장애 같은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고용률과 임금이 더 낮습니다.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부모와 같이하며 돌봄과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가 전국 6곳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 안동 '가치만드소'는 구도심의 폐업한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만들었습니다.
식품제조 시설과 카페, 교육실과 사무실, 원재료와 완제품 보관 시설 등이 들어섰습니다. 창업 공모와 선발 과정을 거쳐 다섯팀의 예비 창업 가족이 만들어졌고 교육지원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숙(엄마)-이용재(아들)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 반 설렘 반."
◀인터뷰▶ 서기영 이사장/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발달 장애인이 부모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어떤 것이 정말 발달 장애인을 위할 수 있는 직업이고 제품인가?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장애인들에게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지역 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