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대헌의 활약에도 가스공사가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합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니콜슨 위주의 공격 패턴이 불러온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3연패와 함께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5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정관장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가스공사는 원정 무패를 기록 중인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80-91로 경기를 내줍니다.
3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정관장을 효과적으로 막는데 실패한 가스공사는 팀 득점의 30%를 앤드류 니콜슨이 기록했지만, 득점이 몰리는 팀의 패턴이 상대에 발목을 잡히며 무너졌습니다.
1쿼터를 6점 차로 끌려가며 마친 가스공사는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2쿼터 막판 상대 수비에 고전을 거듭하고 실책도 이어지며 결국 전반을 9점 차로 마치더니 그 격차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후반에도 니콜슨 위주의 경기 운영으로 아쉬움을 보였던 가스공사는 4쿼터 신예 신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11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칩니다.
경기 후반까지 분전한 니콜슨은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가스공사의 패배는 이런 모습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연패로 최하위 빠진 가스공사는 전반 막판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쉬움을 남는 가운데 강혁 감독 역시 니콜슨의 교체 시점이 늦었다는 자책과 함께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해 아쉽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이대헌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니콜슨 위주의 공격이라는 한계와 수비에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스공사는 오는 목요일 수원KT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노립니다.
(사진제공-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