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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심각한 주차난···2024년 공영 주차장 완공돼도 '부족'

◀앵커▶
경북 칠곡군 공무원들이 군청 주변 공공도서관에 하루 종일 주차해 도서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도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건 칠곡군청의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칠곡군이 그래서 2024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군청사 인근에 공영 주차장을 짓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직원들의 차량을 수용하기 어려워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 경북 칠곡군청 주차장입니다.

빈 곳을 찾기 어려울 만큼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차 한 대가 주차를 위해 주차장을 맴돕니다.

한 대가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기 중인 차량으로 바로 채워집니다.

주차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곳에도 주차돼 있고 2중, 심지어 3중 주차된 곳도 보입니다.

민원인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이대영 칠곡군청 민원인▶
"항상 불편합니다. 자리가 거의 없으니까··· 밖에 댈 때도 있고요. 저쪽에 지금 공사로 막아놨으니까 주차 공간은 항상 좁은 게 맞습니다."

주차면 수는 178대.

하지만, 주차선 밖의 차량이 20대가 넘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공간 때문에 칠곡군은 지난 2022년부터 청사 인근에 2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건물을 짓습니다."

그런데, 이 주차장을 지어도 주차난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군청과 의회 직원을 합하면 500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칠곡군 관계자▶
"주택이나 상가 밀집 지역에 잘 아시겠지만, 부지나 예산 확보가 확보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차장에 대해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은 군 청사 외에도 왜관읍도 마찬가지입니다.

왜관읍의 공영 주차장은 29곳에 1,383면.

2018년부터 5년 동안 39면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공영주차장 주차면 수가 왜관읍 인구의 1/3도 되지 않은 고령군 대가야읍과 비교하면 인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예산 문제로 주차장을 마냥 늘리기도 쉽지 않아 주차난 해법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김현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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