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선조들이 꼽은 신체의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이자 근원을 ‘치아 건강’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고 망가지는 치아 수명, 튼튼한 잇몸을 어떻게 지킬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재목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치주질환을 치료한 후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앞서서도 잘 관리한다면 자연 치아를 정말 끝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100세까지 건강한 치아로 살기 위해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것들 한 번 더 짚어주시죠.
[이재목 치주과 교수]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구강 위생 관리법이 있고요. 전문가에 의한 관리법이 따로 있습니다. 개인 구강 위생 관리법을 소개해 드리면 우선 칫솔질이 있습니다. 칫솔질에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회전법입니다. 특히 칫솔모가 치아 사이 사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천천히 압력을 주면서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치아의 간격 사이에도 조금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강조하는 것이 어떤 영양제보다 구강에 좋은 것은 치간칫솔입니다. 왜냐하면 치주염의 발생 지역이 주로 치아와 치아 사이 하방이거든요. 여기가 제일 약한 상황에 세균이 모이기 좋은 조직이라서 이쪽을 어떻게든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보철물, 임플란트하신 분, 교정장치가 들어간 이런 부위는 치태나 세균들이 아주 살기 좋은 빌라예요. 여러 가지 보조 약제도 많이 있지만 그 돈으로 치간칫솔을 대량으로 구입해 놓고 가족 간에 같이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성인에 있어서 일일 칫솔질 횟수가 있죠. 좀 개선됐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2009년도부터 데이터를 쭉 보면 2021년도까지 크게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러니까 식후마다 하고 또 주무시기 전에 한 번 해서 4번을 해주면 좋은데 이게 지금 아직도 2.6, 2.7회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노년, 또 100세 시대에 나의 행복을 위해서 치아 유지·관리를 위한 노력 세 가지를 정리했는데요. 전신 건강과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구강 위생 그리고 적절한 세균 관리를 통해서 행복한 노년을 영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슬로건을 이렇게 내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신 질환과 큰 연관성을 두지 않았는데 지금은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과 연결돼 있다. 또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구강 건강, 온몸 건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잇몸의 날(3월 24일)과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이 있는데요. 이때를 기회로 한 번씩 구강 검진도 하시고 또 스케일링도 하시는 것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우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