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감기나 두통만큼 흔하게 만나는 질환인 '요통', 하지만 방치하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되는데요. 허리 통증을 방치하면 증상은 악화되고 치료에 더욱 애를 먹게 됩니다. 몸의 대들보라 할 '허리'의 건강, 신경외과 문지수 전문의와 함께 짚어보며 우리 척추 건강을 바로 세워 보시죠.
[김혁]
평상시에는 의식이 있을 때는 자세를 취하는 거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잠을 잘 때는 사실 무의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고층 단명. '베개가 높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 이런 말이더라고요.
그런데 베개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이러더라고요. 도대체 베개의 높이는 어떻게 맞춰야 하는 겁니까?
[문지수 신경외과 전문의]
베개 높이는 일반적으로 목이 C자 형태이기 때문에 높지 않은, 약간 낮은 베개를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잘 때 보면 자세가 옆으로 나오기도 하고 바로 누워 자기도 하는데 이건 일정한 자세로 자기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 만약에 많이 높다면 바로 누운 자세에서 자기가 너무 불편할 겁니다. 목이 꺾이게 돼서 하지만 옆으로도 잘 때는 어깨의 높이가 있기 때문에 너무 낮게 되면 목이 옆으로 꺾이게 기울어지니까 자고 나서 아프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이 적절한 높이 자신에 맞는 높이의 베개를 선정하는 게 어려운 일 것 같습니다.
일반적 참고 사항으로서는 보통 남자는 5~7cm 정도 여자는 4~6cm 정도라고 하는데 이걸 딱 정해진 건 아니고 옆으로도 누워보고 바로도 누워보고 해서 목이 편한 베개를 선택해서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잘 때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겠군요. 제 주위에 조금 혼나는 후배가 한 명이 있습니다. 그 후배가 습관적으로 이렇게 다 모인 자리에 모이면 다리를 꼬아요. 그런데 이제 좀 불량스럽다기보다는 어떤 선배님께서 "야 다리 꼬면 허리 안 좋아" 이렇게 얘기하는데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선생님, 솔루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지수 신경외과 전문의]
다리를 꼬면서 앉게 되는 자세는 골반이나 허리를 옆으로 틀리게 만드는 자세입니다. 그로 인해서 하지 길이 차이로 발생하게 되고 비구조성 측만증에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혁]
그렇다면요, 저는 이렇게 어디 가서 서 있을 때 짝다리를 좀 많이 짚는 편이거든요. 이것도 안 좋겠네요?
[문지수 신경외과 전문의]
역시 짝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 다리를 지지만 한다는 자세는 다른 쪽 다리에는 부하가 틀어지게 되고 역시나 골반이나 허리가 틀리게 됩니다. 그래서 비구조적 측만증뿐만 아니라 바지 길이 차이라는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어서 항상 바른 자세를 좀 유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오른손잡이들이 많으신데 오른쪽으로 뭔가를 많이 쓰시게 됩니다. 역시 그러다 보면 몸이 옆으로 틀리게 되고 해서 보통 어떤 운동이나 할당하시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박다운)
